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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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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2006-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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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 인체가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정상이며, 기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이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건강"이라 하며, 그렇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생체 반응을 나타낼 때에 병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즉, 생활 기능이 원활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때가 건강이고, 그렇지 못할 때가 병이다.
다종다양한 병의 원인을 자세히 살피지 않고,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없애주거나 경감시키는 대증 요법은 자칫 병의 진단을 그릇되게 하거나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병의 원인을 따져서 치료를 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임에는 동서(東西) 의학의 구분이 없으나, 그 진단법의 운용과 치료법의 선정은 동서 의학이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병이 낫는 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생체가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 능력이며, 이것이 병의 약 75%를 고친다고 한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법은 바로 이러한 자연 치유 능력을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른바 정기(正氣)를 자연 치유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기가 충만할 때에는 병의 원인인 병균과 같은 병사(病邪)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병이 이미 오래 되어 정기가 쇠약해진 상태라면 정기를 북돋고 아울러 병사를 제거하는 원칙을 사용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 원칙이 정해지면 내복약을 비롯하여 침구, 안마, 물리 요법, 외과적 처치 등을 하게 된다. 내과적 치료법인 약물 요법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방법은 한(汗)·토(吐)·하(下)·화(和)·온(溫)·청(淸)·보(補)·소(消)의 팔법(八法)으로서, 이는 「황제내경」 이래로 수많은 의사들의 연구로 발전되어 온 것이며, 현재도 내과 치료의 뼈대가 되는 방법들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법(汗法) : 땀을 내서 병사(病邪)를 밖으로 배출하는 치료법으로서 인체의 표면에 있는 병에 응용된다. ▷ 토법(吐法) : 구토를 통해 병사 또는 유해한 물질을 배출함으로써 급박하고 위중한 병세를 완화· 치유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 하법(下法) : 대변을 통하여 체내의 응결된 물체를 배출·제거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려는 치료법이다. ▷ 화법(和法) : 화해한다는 뜻으로서 그 치료가 중화(中和)·온전하여 한(汗), 토(吐), 하(下)의 적극적인 병사 배출 방법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 온법(溫法) : 온열한 성질의 약물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인데 주로 음증(陰證)에 응용된다. 음증이란 대체로 발육력이 부족한 체질의 질병을 말하며, 양기가 부족한 증세이다. 온법은 양기를 보충하고, 동화(同化)작용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발육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이다. ▷ 청법(淸法) : 온법과는 반대로 한량(寒凉)한 성질의 약물을 써서 해열시키고 체액을 보호해 주는 치료법이다. ▷ 보법(補法) : 기혈의 부족이나 음양의 편중을 조화시키고, 내장기의 허약을 보충하여 쇠약현상을 없애며, 정기를 회복시켜서 병사를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보기(補氣), 보혈(補血), 보음(補陰), 보양(補陽)의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 소법(消法) : 뭉친 것을 흩어지게 하고 파괴하여 삭제시키는 방법이다. 한약을 복용하였을 때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뜻밖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뒤에 만성병이 빨리 낫게 되는 경우를 "명현반응" 또는 "명현현상(瞑眩現象)"이라고 한다. 명현현상에 대하여 모르고 있으면 환자가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반응은 짧은 기간에 없어지므로, 대개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회복된다. 한의학의 다른 치료 방법으로 침구(鍼灸) 요법이 있다. 침구요법은 한의학의 기초 이론을 근거로 하여 신체의 일정한 부위에 침·구(灸:뜸) 등의 물리적 자극을 주어 인체에 반응을 일으켜 질병을 예방·완화·치료하는 한의학 의료 기술의 한 분야이다. 침과 뜸은 모두 외과적 치료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침은 각종 침 도구를 이용한 기계적 자극이고, 구(뜸)는 쑥이나 각종 약물을 이용하여 체표의 일정한 부위를 태우거나 따뜻하게 하는 온열성 자극이다. 침구 요법은 물리 요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넓은 의미로는 부항, 도인안교, 지압 등을 포함한다. 근래 들어 침구의 조작 방법이 크게 개량 발전되어 전통적인 침구요법 외에 전기·전열 기구, 각종 약물 및 레이저광선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경락학설의 기초 위에 서양 의학의 해부 생리 지식이 결합된 새로운 요법이 개발되어 응용되고 있다.
침구 요법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내과·부인과·소아과·신경정신과·외과·오관과 등 임상 각과의 모든 병증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진단에까지 응용하므로 활용 범위가 넓다. 둘째, 효과가 비교적 빠르고 치료율이 높다. 셋째, 값비싼 기구나 시설이 필요치 않으므로 매우 경제적이다. 넷째,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다섯째, 시술이 간편하다. 그 중에서 간단한 치료법으로는 제일 먼저 침(鍼)을 들 수 있다. 침은 시술 도구의 부피가 작고, 치료장소에 제약이 적어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침에 의한 치료는 삔 데(염좌), 소화기 계통, 신경통, 중풍 등 여러 질환에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이(귀)침으로 금연(禁煙) 치료를 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침 요법의 치료원리는 자침(刺鍼)의 조기치신(調氣治神) 작용에 의거한다. 조기(調氣)란 장부·경락의 기(氣)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협조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조기의 또 하나의 의의는 기혈(氣血)의 운행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기혈의 주요한 기능이 영위(營衛)에 표현되므로, 기혈을 조화하는 것은 곧 영위를 통조(通調)케 하여 이를 정상적으로 운행시킴으로써 내영(內營), 외위(外衛)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치신(治神)이란 정신을 한 곳에 집중시켜 기운이 그 곳에 흘러가게 함으로써 기(氣) 조절의 효능을 높이고 경락 중의 기혈의 운행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구(灸:뜸)의 작용은 침요법과 비슷하다. 그것은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인체의 기혈 운행과 신기(神氣)의 활동을 강화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 것으로 자침법과 마찬가지로 조기치신 작용이 있다. 뜸요법이 자침법과 다른 점은 뜸의 온열 자극에 있다. ?따라서, 침은 급성 질환이나 열증·실증에 많이 사용되고, 뜸은 만성 질환, 한증, 허증에 주로 활용된다. 침구 치료는 인체의 음양을 조정하고 장부 조직의 정·기·신(精氣神)의 활동을 정상화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그 밖의 치료 방법으로 부항(附缸)을 사용하는 것이 있다. 작은 그릇 모양의 기구인 부항을 신경통, 타박상, 내과질환 등의 부위에 붙여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면역 기능도 증진시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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